평화누리길 걷기행사

2010년에 DMZ 접경지역을 이어주는 평화누리길은 걷기 코스입니다. 김포에서 시작해서 파주, 고양, 연천으로 이어지는 191km 구간입니다. 제가 이번에 걸어던 길은 평화누리길 고양시 4코스 행주나루길입니다.

임진왜란의 아픔의 역사가 있는 행주산성과 한강변 철책 구간을 걸으며 6.25 전쟁의 역사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평화누리길


평화누리길 종주에 도전하라는 포스터를 보니 도전 혜택이 있다고 하는데 최종 도전 혜택은 연말에 공개한다고 하니 도전을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는 힘들것 같고 내년에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12코스 191km이니 시간을 두고 도전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평화누리길 패스포트에 스템프를 찍어서 12코스를 완주한다음 인증샷과 함께 도장찍은 패스포트를 함께 보내면 종주를 인증할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준다고 합니다. 


평화누리길 4코스


어느새 무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날씨였지만 초가을 햇살은 어찌나 강렬했던지 썬크림을 뚫고 살을 새까맣게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주엽역 원마운트 광장에 모여서 번호표를 배부받고 식전행사를 마친후에 출발하였습니다.


평화누리길


총코스의 길이는 11.5km이었지만 평소 운동을 안하는 제가 걷기엔 조금 먼거리더라구요.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걷기에는 더할나위가 없는 날씨였습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과 평화누리길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고 헤매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워낙 긴 길이다보니 걷는 길 중간중간 차도 옆을 걸을 때는 그늘도 없고 많이 힘들더라구요. 서울이었으면 매연 때문에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나마 차가 많이 안다니는 도로여서 다행이었습니다.


평화누리길


숲길이나 나무가 많은 길로 이뤄졌음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호수공원을 지나 군부대에 허가를 받은 행사이다보니 군부대를 지나 연결된 길을 통해 한강변의 길을 걸을수가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절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중간중간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으니 괜시리 사진찍다 민망함을 당하지 말고 절대 찍지 말아주세요.

출발 전에 리본위에 소원을 써서 철책에 리본달기 행사에도 참여해보는것도 좋은 추억 만들기가 될것 같습니다.


평화누리길


강렬한 태양 아래 걷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는 올수 없는 길이라서 그런지 기분좋게 걸을수가 있었습니다. 철조망과 초소가 이어진 길 너머에 있는 풍경도 눈으로만 담아왔습니다.

현재 고양시가 한강변 길의 개방을 군부대와 협의하여 추진중이라고 하니 어쩌면 누구나 한강을 따라 평화누리길을 걸을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메타세쿼이아길이 있긴 하지만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생각하면 절대 안되구 그냥 운치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행주산성에서 마지막 정점을 찍으면 나의 이름이 적힌 완보증을 주는데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참가 행사비가 주최하는 곳마다 금액에 차이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면 됩니다. 당일 행사장 접수는 안되는것 같으니 미리 입금하면 번호가 문자로 오고 그 번호를 받아야 행사진행에 참가하기가 수월합니다.


평화누리길


행주산성까지 갔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집을 찾아봐야겠죠.

지인이 미리 추천해준 어탕국수 집을 향해 또 걷고 걸어 찾아갔는데 그건 따로 포스팅해서 올려드릴게요.

걷기 좋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네요. 가까운 산책로라도 한번 걸어보심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평화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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