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지 제거하는 방법, 창문 시트지 제거하기

이사를 다니다 보면 간혹 창문을 불투명 접착시트지로 붙여 놓은 곳이 종종 있더라구요. 저는 답답해서 겨울에 뽁뽁이 붙여놓는것도 봄이 오면 바로 떼어버리는 성격이다 보니 이번에 이사할 집 창문도 본격적인 시트지 제거작업을 해야했습니다. 처음에 도전했던 집은 그래도 붙인지 몇년 안되어서 그런지 남편이랑 둘이서 제거할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제거가 되었는데 이번집은 아주 묵을데로 묵은 창문이어서 그런지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창문 시트지 제거를 겨우 했습니다. 업체에 맡길걸 하는 후회도 되었습니다.

이번에 이사한 집 창문은 한곳에서 10년을 산 세입자여서 그런지 시트지가 플라스틱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창문에 붙은 접착식 시트지를 제거할때 일반적으로 주방세제 푼 물을 분무기에 넣고 뿌리면서  시트지에 뜨거운 드라이 바람을 쏘여가며 제거하면 됩니다. 둘이서 작업이 가능한 경우 한사람이 드라이기를 들고 한사람이 시트지를 떼어내면 보다 쉽게 시트지 제거를 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의 경우에는 플라스틱처럼 딱딱해진 시트지가 얼마나 견고하게 붙어있는지 드라이기로 도전하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다음 방법으로는 창문에 붙어있는 시트지를 바둑판 모양으로 칼집을 내준다음 조금씩 드라이기로 떼어보았으나 손만 아프고 힘이 들어 또다시 포기했습니다.

차선책으로 뿌리는 스티커제거제 대용량을 사다가 뿌려보았으나 결국 제거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창문에 붙어있는 시트지가 사진처럼 접착부분과 분리가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다시한번 스티커제거제를 듬뿍 뿌려놓구 시간이 지난후에 최후의 수단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철수세미로 문질러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창문에 붙어있던 접착부분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시트지 떼어내는것도 일인데 분리된 접착부분을 스티커제거제를 뿌려 불려서 철수세미로 닦아내는 작업 또한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창문 2개를 제거하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오래 붙어있는 시트지 일수록 제거하는데도 상당히 힘이 듭니다. 저처럼 10년 정도 붙어 있던 시트지를 제거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그냥 업체를 부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시트지를 만져보면 그게 플라스틱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 정도를 파악하고 업체에 맡기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저처럼 어설프게 도전했다가 고생하는 경험은 안하시길 바래봅니다. 지금 다용도실 창문에도 붙어있는데 시트지 제거 할 엄두가 나지를 않아 그냥 쳐다보고만 있네요.

오랜된 시트지를 제거하면서 느낀점은 붙일때도 신중하게 붙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계속 살 집이라면 길게 보고 인테리어를 생각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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