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욕설로 화가 난 김재환, 프로야구 언어폭력
- 생활속 이야기
- 2017. 8. 30. 12:27
모처럼 스트레스를 풀려고 야구장 직관을 갔습니다. 두산과 롯데에게 중요한 경기이니 팽배한 긴장감이 게임 시작전부터 돌았습니다.
표를 늦게 예매하다 보니 열응석에서 살짝 옆블럭에 앉아서 야구에 집중하며 게임을 보고 있습니다.
두산은 여성팬이 많다보니 응원을 해도 소리가 많이 응원소리가 많이 작은편입니다.
그에 비해 롯데는 남성팬들이 많다보니 쩌렁쩌렁 울리는 응원소리가 잠실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다보니 응원석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점차 승부로 두산이 7회말에 1점차 역전을 하였고 8회초 수비에 들어갔지만 게임이 바로 진행되지를 않았습니다. 외야수비를 보던 좌익수 순둥이 김재환 선수가 당혹스러워하자 오재원 선수를 비롯해서 김재환 선수에게 다가갔습니다.
경호원들이 외야에 있던 관중을 제지하면서 소동은 일단락이 되는것 같았지만 그나마 잠시후에 3루에 있는 롯데 관중들이 김재환 선수를 조롱하는 구호를 외치며 오재원 선수가 화를 내며 경기는 중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저와 일행은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내 새끼가 지나가다 봉변을 당한 기분이라고 해야하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도 심장이 뛰고 손발이 떨리는 경험을 했는데 직접 조롱하는 소리를 들었던 김재환 선수의 기분을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더라구요. 그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손가락욕과 더불어 김재환 선수 부모욕까지 했다고 하네요.
언어폭력에 무참히 당하는 김재환 선수를 보니 공인이기 때문에 감정을 혹사당하는것 같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관중을 퇴장을 바로 시키고 더이상 선수들이 언어폭력에 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해줬으면 합니다.
게임이 이겨도 찜찜한 기분은 집에 도착할때까지 쉽사리 가라앉힐수가 없었습니다.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비판을 넘어선 맹목적인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는 언어폭력 관중문화는 프로야구를 멍들게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는 벌써 2017년이 되었지만 팬들의 인성은 80년대 아재들을 보는것 같습니다. 소주병 한손에 들고 열받으면 운동장으로 쓰레기를 마구 던지던 그때 그 아재들과 무엇이 다른걸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야구를 보러왔으면 응원하는팀 응원하고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내가 응원하는 팀 얼굴에 누워서 침뱉는 행동은 삼가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부팬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롯데팀의 이미지가 안좋아진다고 생각은 안했는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몇년전에 캔맥주를 야구장안으로 던져서 야구장에 캔맥주 반입이 금지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입캔맥주 가져가서 야구장에서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어떤 팬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그또한 이제 하지를 못하게 되었구 야구장에서 즐거움을 위해 누리던 소소한 즐거움들이 규율속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오는 야구장에서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행동은 이제 스스로가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프로야구 관람문화를 지금부터라도 성숙되게 바꿔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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