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항 맛집 - 대포횟집 솔직후기

속초에 오면 바다도 볼결 외옹치항이나 대포항 주변에 구하다보니 이번에는 대포항 쪽으로 맛집을 찾아 나서 보았습니다. 속초 현지인도 아니구 인터넷에 의존하며 갈수 밖에 없는지라 이번에도 폭풍검색으로 가게 된 대포항맛집 대포횟집 방문 솔직후기입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후기들은 거의 세트후기인지라 저희처럼 간단하게 먹은 분들의 후기는 없더라구요. 푸짐한 후기들을 보면서 스끼에 대한 기대를 하며 찾아간 대포횟집은 바로 처음 입구에 있어서 찾기는 쉬었습니다.

외옹치항에서 회 위주로 먹었던지라 대포항에서는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외옹치항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 살짝 실망을 했습니다. 가격도 외옹치항보다 조금씩 비쌌습니다.

일단 저희 부부는 남편이 회를 많이 안먹기도 하구 점심을 늦게 먹어서 모듬회 소를 시켰습니다. 스끼는 살아있는 독도새우 2마리와 전복 한마리가 들어있는게 전부입니다. 독도새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맛집을 찾아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달았습니다. 생으로 먹는데도 불구하고 단맛이 입안에 퍼질정도로 좋더라구요.

술을 잘 못마시는 관계로 저희는 어딜가도 도수가 낮은 술을 시킨답니다. 외옹치항에서는 복분자를 마셨지만 대포항에서는 백세주와 함께 먹게 되네요. 글구보니 회 사진을 안찍은건지 없는건지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 패쑤. 회는 반쯤 먹다가 남편이 회를 잘 안먹어서 바로 매운탕을 주문하니 주인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바로 해주시더라구요.

회 맛은 활어를 잡았으니 맛이 비슷비슷 할것입니다. 대포항 횟집들의 가격은 통일되어 있으니 가격때문이라면 헤매지 말고 편한곳으로 가면 될것 같습니다. 대포횟집은 주인아주머니가 호탕하십니다. 술을 전혀 못하신다는데도 말술을 하실것같은 성격으로 편안하게 대해주시는게 좋더라구요.

대포횟집 주인아주머니의 매운탕 부심이 꽤나 컸습니다. 매운탕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집들이 몇군데 있는데 대포횟집도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외옹치항 매운탕이 맛있었다고 하니 우리집것도 먹어보라구 마늘을 안넣어도 시원하니 맛날거라며 바로 주방에서 끓여서 나오더라구요. 요 매운탕에 남편은 공기밥 한그릇 뚝딱 저는 남은 회랑 술한잔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매운탕에 소주한잔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